전교생이 모두 등록비, 수업료 공짜인 미국 Berea College.
Berea College(베뢰아 대학)
Berea College는 미국 캔터키주에 있는 전체 학생 1,700명의 인문대학이다.
주소: 101 Chestnut St, Berea, KY 40403 미국
Berea College
Berea is the only one of America’s top colleges that awards every enrolled student a no-tuition promise. No student pays for tuition.
www.berea.edu
미국에서는 최상위 인문대학 중 하나이다. 전체 대학 서열 50위권 안에 들어간다.
170년 전 흑인차별이 당연시되던 시절 흑인과 백인의 인종화합을 위해 시작했으며 여학생을 받아들인 최초의 대학 중의 하나이다. 가난한 흑인을 받아들여야 했으니 처음부터 수업료는 공짜이다. 지금도 공짜이다.(미국은 기본적으로 가난한 대학생에게 생활장학금이 있으니 돈이 하나도 안든다) 다만 일주일에 열시간은 청소나 식당 등 학교 일에 봉사해야 한다.
수업료가 공짜이다 보니 입학 경쟁이 치열하다. 당연히 학교 성적이 뛰어나야 한다. 머리도 좋아야 한다.
그런데 입학하기 위한 또 하나의 조건이 있다. 집안이 가난해야 한다. 부모님의 수입이 우리나라로 말하면 년 이천만원이 넘으면 입학 자격을 상실한다. 장학금을 주는 제도와 아예 학교 자체를 가난한 자를 위한 대학으로 설립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세계 70개국의 학생들이 다니는데, 세계 최고의 빈국이 아니라면 각국에서 한명만 허락이 된다.
현재 자본주의 사회에서 빈부의 격차는 유치원을 결정하고 따라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결정하고 직업을 결정하니 결국 인생을 결정한다.
미국만 해도 38개 일류대학의 입학생의 부모 재산을 보면 상위 1%의 자녀들이 하위 60%의 자녀들보다 더 많이 들어간다.
돈있는 부모를 만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소위 말하는 인생의 성공 가능성이 60배 이상 높다는 말이다. 아마 우리나라는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지 않을 것이다.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는 요원한 것일까? 아마 이렇게 부자들을 차별하는 대학이 많아지면 될 것이다. 그런데 이 대학의 기부금은 묘하게도 부자들이 많이 내기에 학교 재정은 매우 튼튼하다고 한다.
- 조헌정 목사 페이스북 글